황씨신문

2001년 4월 2일

남양 요구르트

학교에 들어가기 바로 전 해에 두 달 동안 밥 한 톨 입에 넣지 않고 지낸 일이 있다. 음식물을 삼키는 방법을 까먹었기 때문인데 (믿거나 말거나), 이 때 유일하게 먹은 것이 바로 남양 요구르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정확히 두 개씩 먹었다고 한다. 다른 요구르트는 절대 먹지 않아서 이웃의 영진상회에서 그 뒤로 이 요구르트를 가져다 팔았다고 한다. 순전히 나 하나 때문에.

그 뒤로도 꽤 클 때까지 다른 요구르트는 절대 먹지 않았다. 거의 고등학교에 올라와서까지도 그랬다. 지금은 다른 요구르트도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양 요구르트를 제일 좋아해서 슈퍼에 갔다가 할인판매 하거나 하면 수십 개씩 사와서 쟁여놓고 먹는다. 물론 그래봤자 이틀도 가지 않지만.

남양 요구르트! 넌 나에게 생명수였던 거야.

뉴트리노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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